여러 건의 대출·카드빚을 하나로 묶으면 과연 이득일까요? 핵심은 금리 차이와 상환기간, 그리고 수수료까지 포함한 총비용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비교표와 엑셀 수식으로 스스로 계산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조건을 맞추면 이득, 기간만 늘리면 손해”
이득인 경우: 기존 평균금리 대비 통합 후 금리가 확실히 낮고, 상환기간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으며(또는 추가 상환 계획을 둠), 중도상환수수료·인지세·보증료 등을 포함한 총비용이 줄어드는 시나리오.
손해인 경우: 금리는 낮아져도 기간을 크게 늘려 총이자가 더 커지거나, 각종 비용을 합치니 실절감이 사라지는 시나리오. 월부담만 낮춘 ‘착시’에 주의하세요.
- 체크1 금리차: 평균금리 대비 몇 %p 내려가는가?
- 체크2 기간: 기존 잔여기간 대비 얼마나 늘어나는가?
- 체크3 비용: 중도상환·인지세·보증료·취급수수료 포함 총비용은?
부채통합 한 줄 정의와 핵심 포인트
부채통합(대환대출)은 흩어진 고금리 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 마통, 신용대출 등)을 낮은 금리의 단일 대출로 갈아타는 것입니다. 장점은 이자 절감·관리 단순화·연체위험 감소·신용도 관리, 단점은 기간 연장 시 총이자 증가·수수료·담보 제공 가능성입니다.
정책·제도·금리 흐름 같은 기본 정보는 공신력 있는 기관 페이지에서 확인하는 습관을 추천합니다. 예: 한국은행(기준금리),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수수료·대출정보), 금융위원회(대환 관련 공지).
총이자·월부담 비교표: 통합 전 vs 통합 후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예시입니다. 본인 상황은 원금·금리·잔여기간·수수료에 따라 달라집니다.
항목 | 통합 전 (3건 분산) | 통합 후 (1건 단일) |
---|---|---|
총 원금 | 20,000,000원 | 20,000,000원 |
평균 금리(연) | 15~18% | 7~9% |
월 상환액(예) | 약 600,000원 | 약 420,000원 |
총 이자(잔여기간 기준) | 높음(기간 짧아도 금리 高) | 낮음(금리 低, 단 기간 과도 연장 시 ↑) |
관리 난이도 | 상환일·계좌 여러 개 | 상환일 1개로 단순화 |
핵심: 월부담만 보지 말고 총이자를 반드시 동시에 보세요. 기간이 늘면 이자 합계가 커질 수 있습니다.
내가 직접 계산하는 법(계산기 가이드)
✅ 엑셀·스프레드시트 수식
- 월 상환액: =PMT(연이자율/12, 개월수, -대출원금)
- n개월차 이자: =IPMT(연이자율/12, 회차, 개월수, -대출원금)
- n개월차 원금: =PPMT(연이자율/12, 회차, 개월수, -대출원금)
- 총이자: 월 상환액×개월수 - 대출원금
팁: 통합 전(여러 건) 각각의 월 상환액·총이자를 구해 합산하고, 통합 후(1건) 결과와 비용까지 포함해 비교하세요.
✅ 비용 포함 체크리스트
- 중도상환수수료(기존 대출) 유무·율
- 인지세·보증보험료·취급수수료
- 금리 변동형/고정형 전환에 따른 리스크
- 상환 스케줄: 거치기간 여부, 추가상환 가능·수수료
언제 이득? 언제 손해? (사례로 이해하기)
✅ 이득이 되는 전형적 케이스
-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고금리 비중이 높을 때(예: 평균 15~20% → 통합 7~9%).
- 잔여기간이 아직 길고, 통합 후 금리 인하 폭이 커서 월부담·총이자 모두 감소하는 구조.
- 추가상환(보너스·연말정산 환급 등)을 계획해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때.
✅ 손해가 되는 전형적 케이스
- 금리는 낮췄지만 기간을 크게 늘림—월부담↓이나 총이자↑.
- 중도상환·보증료 등 부대비용이 커서 절감 효과 상쇄.
- 통합 후 신용카드 한도를 다시 사용해 부채가 재증가하는 경우.
상황별 실전 가이드
✅ 직장인(고정 소득)
- 급여일+1일에 자동이체 설정, 생활비 초과분은 별도 계좌로 관리.
- 연말 보너스·성과급을 부분중도상환으로 반영(수수료 확인 필수).
✅ 자영업자/프리랜서(변동 소득)
- 현금흐름 보수적 가정으로 기간 설정, 대신 추가상환으로 기간 단축.
- 비상금(3~6개월 생활비)부터 마련해 재부채화 차단.
✅ 신용점수가 낮은 경우
- 연체 이력 정리·사용률(한도 대비) 30% 이하 관리부터. 필요 시 정책성 상품이나 상담기관 검토.
- 통합 직후 단기적으로 점수 소폭 하락 가능 - 6~12개월 성실 상환 시 개선 여지.
다운받을 것 없이 바로 쓰는 비교표 양식
✅ 통합 전 대출 목록(예)
종류 | 원금 | 연이자율 | 잔여기간(개월) | 월 상환액(=PMT) | 총이자 |
---|---|---|---|---|---|
카드론 A | 5,000,000 | 18% | 24 | =PMT(18%/12,24,-5000000) | =위 월상환×24-5000000 |
현금서비스 B | 3,000,000 | 16% | 24 | =PMT(16%/12,24,-3000000) | =위 월상환×24-3000000 |
신용대출 C | 12,000,000 | 12% | 36 | =PMT(12%/12,36,-12000000) | =위 월상환×36-12000000 |
합계 | 20,000,000 | - | - | =SUM(각 월상환) | =SUM(각 총이자) |
✅통합 후(단일 대출) 시뮬레이션(예)
원금 | 연이자율 | 기간(개월) | 월 상환액 | 총이자 | 비용(수수료 등) | 실질 절감액 |
---|---|---|---|---|---|---|
20,000,000 | 8% | 48 | =PMT(8%/12,48,-20000000) | =위 월상환×48-20000000 | (예) 200,000 | =통합전 총이자 - (통합후 총이자+비용) |
숫자만큼 중요한 습관: 재부채화 방지 5원칙
- 카드 관리: 가장 오래된 카드 1~2장만 유지, 한도 축소, 자동이체 전용으로 전환.
- 비상금: 생활비 3개월치부터—예상치 못한 지출을 대출로 막지 않게.
- 예산 룰: 50-30-20(필수·선택·저축/상환)로 고정, 월 1회 결산.
- 추가상환: 분기 1회라도 원금 컷(수수료 없는 범위에서).
- 모니터링: 월 상환 캘린더·알림 설정으로 연체 ‘0’ 목표.
7일 완성: 대환 실행 플랜(체크리스트)
Day 1–2: 현황 정리
- 모든 대출의 원금·금리·잔여기간·상환일·수수료 파악, 표로 정리.
Day 3: 조건 탐색
- 금리·기간·비용을 종합 비교(기관·플랫폼·상담 병행).
Day 4: 시뮬레이션
- 엑셀/시트로 총이자 vs 월부담 2~3안 비교, 최적안 확정.
Day 5: 리스크 점검
- 변동금리 노출·담보 제공 여부·DSR 영향·추가상환 옵션 확인.
Day 6: 실행
- 상환일 통일·자동이체 등록·카드 한도 조정.
Day 7: 재발 방지
- 비상금 자동적립·월간 리포트 루틴 설정.
FAQ: 자주 묻는 질문
Q1. 신용점수는 어떻게 변하나요?
신규 대출 조회·개설로 단기 하락할 수 있지만, 이후 성실 상환·사용률 관리로 점진 개선이 가능합니다.
Q2. 담보를 제공해야 하나요?
조건에 따라 무담보/담보가 갈립니다. 금리 인하 폭은 담보가 있을 때 커지지만, 상환 실패 시 자산 리스크가 큽니다.
Q3. 변동금리가 유리할까요, 고정금리가 유리할까요?
향후 금리 전망·기간·추가상환 계획에 따라 다릅니다. 장기·안정 선호면 고정, 단기·추가상환 계획이 뚜렷하면 변동도 검토 가능합니다.
Q4. 어느 정도 금리 차이면 갈아타나요?
비용 포함 총이자 기준으로 이득이면 진행하세요. 보통 수수료 포함 후에도 연 수% p 유의미하게 낮춰야 효과가 분명합니다.
Q5. 정책·공적 지원도 있나요?
조건에 따라 정책성 상품이나 상담기관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제도·자격은 수시로 변동되므로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